1. 곰취 (Ligularia fischeri)
-- 학명: Ligularia fischeri
-- 영문명: Fischer’s Ragwort, Gomchwi
곰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의 산에서 자생합니다.
특히 습기가 많고 반그늘진 계곡 주변이나 습지에서 잘 발견됩니다.
2. 주요 특징
잎 :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잎입니다. 크고 넓은 심장형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독특한 향이 납니다. 이 잎을 나물로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줄기 : 잎자루가 길고, 꽃이 필 때는 키가 크게 자라 1미터 이상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하고 보랏빛이 돌기도 합니다
꽃 : 여름철에 노란색 꽃이 무리 지어 피어납니다. 국화과의 특징적인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뿌리 : 굵고 짧은 뿌리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식용 및 활용
곰취는 주로 이른 봄에 돋아나는 어린잎을 식용합니다.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일품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1. 곰취 쌈 (생채 쌈)
가장 신선하게 곰취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갓 딴 부드러운 어린잎을 준비하여 깨끗하게 씻습니다.
밥 위에 된장, 쌈장, 혹은 강된장을 얹고 기호에 맞는 다른 쌈 채소와 함께 싸서 드시면 됩니다.
곰취 특유의 알싸하고 향긋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2 곰취 나물 무침
많은 분들이 즐겨 먹는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곰취 잎을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칩니다 (줄기 부분부터 넣고 잎은 나중에 넣어 숨이 죽을 정도만 데칩니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 파, 참기름, 깨소금 등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냅니다.
기호에 따라 된장이나 고추장을 소량 넣어도 좋습니다.
3. 곰취 장아찌
- 곰취를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는 보관 방법이자 맛있는 밑반찬입니다.
- 깨끗이 씻은 곰취 잎을 준비합니다.
- 간장, 설탕, 식초, 물 등을 섞어 장아찌 간장을 만듭니다. 다시마나 표고버섯 등을 넣어 감칠맛을 더하기도 합니다.
- 끓여서 식힌 간장물을 곰취 잎에 붓거나, 곰취 잎을 용기에 담고 뜨거운 간장물을 바로 부어 숨을 죽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잎이 너무 질겨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 냉장 보관하며 숙성시켜 먹으면 곰취의 향이 간장 양념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냅니다.
- 고기반찬과 함께 먹으면 특히 잘 어울립니다.
4. 곰취 된장국/된장찌개
된장과 곰취의 향이 만나 구수한 맛을 냅니다.
된장국이나 된장찌개를 끓일 때, 마지막에 손질한 곰취 잎을 넣고 살짝만 끓여냅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향이 날아가고 잎이 물러질 수 있습니다.
두부, 버섯, 애호박 등 다른 재료와 함께 끓이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5. 곰취 튀김
색다른 식감을 즐기고 싶을 때 좋습니다.
곰취 잎에 튀김옷을 얇게 입혀 노릇하게 튀겨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곰취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간장이나 양념간장을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4. 영양 및 효능
곰취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산나물입니다.
1. 풍부한 영양소 : 비타민 C, E, 베타카로틴 등의 비타민과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 그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2. 항산화 작용 :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세포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진해, 거담 작용 : 민간에서는 기침이나 가래를 삭이는 데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4. 소화 촉진 : 소화를 돕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간 보호 : 간세포 재생 및 간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6. 면역력 강화 : 면역 기능을 높이고 염증을 완화시킵니다.
5. 재배
자연에서 자생하는 곰취를 채취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여 연중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습하고 반그늘진 환경을 만들어주면 비교적 쉽게 재배할 수 있습니다. 다년생 식물로 한 번 심으면 여러 해 수확 가능합니다.
6. 주의사항
채취 시기 : 4~5월이 가장 부드럽고 향긋합니다. 여름 이후 잎은 질겨지고 맛이 떨어짐.
독성 없음 : 곰취 자체는 독성이 없지만 비슷한 독초(예: 동의나물, 흰독말풀)과 혼동 주의.
알레르기 체질 : 국화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 필요.
기온 변화에 민감 : 재배 시 서늘하고 습한 환경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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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과를 마친 후
가까운 사람들과 소주 한잔에 삼겹살 한 점으로
심신을 위로받을 수 있겠지요.
더해서 곰취로 삼겹살을 안아서 드셔보세요.
마음이 더 풍요롭고 하루의 힘듦이 사라 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