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바꾸는 위인들의 한마디 - 선한 영향력
"당신이 태어났을 땐 당신만이 울었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미소를 지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엔 당신 혼자 미소 짓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울도록 그런 인생을 살라."
-- 김수환 추기경
"When you were born, you were the one crying while everyone around you was smiling.
"When you leave this world, live a life so that you alone can smile, and all those around you weep.— Cardinal Stephen Kim Sou-hwan
=> 우리가 어떻게 기억되기를 원하는지를 성찰하며, 이기적인 삶이 아닌 나눔과 베풂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선한 영향력의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It embodies the teaching of positive influence: urging us to reflect on how we wish to be remembered and to live a life of sharing and generosity, rather than a selfish one.
# 주요 단어 설명
influence 영향
Her words had a deep influence on my decision.
그녀의 말은 내 결정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warmth 따뜻함
I could feel the warmth in his voice when he spoke to the children.
아이들에게 말할 때 그의 목소리에서 따뜻함이 느껴졌다.
weep 눈물을 흘리다, 슬퍼하다
The people wept at his funeral.
사람들은 그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렸다.
embodies 구현하다
She truly embodies the spirit of kindness and compassion.
그녀는 친절과 연민의 정신을 진정으로 구현하고 있다.
positive influence 긍정적인 영향
She had a positive influence on everyone she met.
그녀는 만나는 모든 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reflect 반영하다
Take time to reflect on what truly matters in life.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라.
selfish 이기적인
He was too selfish to share his success.
그는 성공을 나눌 만큼 관대하지 못했다.
generosity 너그러움, 관대함
Her generosity changed many lives.
그녀의 너그러움은 많은 삶을 바꿔 놓았다.
김수환 추기경
대한민국 최초의 가톨릭 추기경이자, 시대의 양심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종교를 넘어선 따뜻한 인간애와 정의에 대한 실천으로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았으며, 한국 현대사에서 민주화, 인권, 화해와 나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
▶ 1922년 5월 : 대구에서 출생 (본관은 광산).
▶ 1941년 3월 : 대구 성유스티노신학교와 동성상업학교(신학교)를 졸업
▶ 1941년 4월 : 일본으로 유학하여 도쿄 조치대학 문학부 철학과에 입학
▶ 1947년 9월 ~ 1951년 6월 : 성신대학(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졸업.
▶ 1951년 9월 : 대구교구 사제 서품, 경북 안동 본당 주임신부로 첫 사제 생활 시작.
▶ 1953년 4월 : 대구대교구 주교비서.
▶ 1955년 5월 : 김천 황금동성당 주임 겸 김천 성의중·상업고등학교장.
▶ 1956년 10월 ~ 1963년 11월 : 서독 뮌스터대학에서 신학 및 사회학 전공.
▶ 1964년 6월 : 가톨릭시보(현 가톨릭신문) 사장.
▶ 1966년 2월 15일 : 마산교구 초대 교구장 주교로 임명, 주교 서품 및 마산교구장 착좌 (당시 44세).
▶ 1968년 4월 27일 : 서울대교구장으로 피명(任命) 및 대주교로 승임.
▶ 1969년 3월 28일 :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인 최초이자 당시 세계 최연소 추기경으로 서임.
▶ 1970년 10월 ~ 1987년 11월 :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1, 2차).
▶ 1975년 6월 1일 :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임.
▶ 1998년 : 서울대교구장 은퇴.
▶ 2009년 2월 16일 : 향년 87세로 선종. 유언으로 각막을 기증
2. 김수환 추기경 시대와 함께한 삶
▶ 민주화 운동의 버팀목 : 1970~80년대 군부 독재에 맞서 인권과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 / 학생, 노동자, 시민운동가들의 인권을 지켜주는 “마지막 피난처” 역할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폭로 :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정부의 은폐 시도에 맞서 진실을 폭로하는 데 중요한 역할.
▶ 국민 통합과 화해 : 종교, 이념, 계층을 초월한 국민 화합과 용서를 강조.
▶ 나눔과 사랑의 실천 : 평생 검소하게 살며 전 재산을 기부함. / 장애인 복지, 인권 보호를 위한 활동에 헌신. / ‘사람이 먼저입니다’*라는 말로 인간 존엄성을 일깨움.
▶ 환경 문제와 평화 : 낙태 반대, 사형제 폐지 등 생명 존중 사상을 강조.
3. 김수환 추기경 은퇴와 선종
▶ 은퇴 (Retired)
▪ 시기 : 1998년에 서울대교구장 직에서 은퇴. 당시 천주교는 교구장 주교의 은퇴 연령을 75세로 정하고 있었고, 교회의 규정을 존중하며 후임에게 물려줌
▪ 은퇴 후 활동 :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그의 삶과 신앙을 담은 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지혜와 위로를 전함.
▶ 선종 (Died in the Lord / Passed Away)
▪ 시기 : 2009년 2월 16일 오후 6시 12분, 향년 87세로 선종.
▪ 의미 : '선종(善終)'은 천주교에서 '착하게 살다 복되게 죽음'을 뜻하는 용어. 종교를 초월한 범국민적인 애도의 물결이 이어짐.
▪ 장례식 : '교황장'으로 엄숙하게 거행.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가 거행.
▪ 유언 :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많이 사랑받아서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용서하십시오"로 알려져 있음.
▪ 장기기증 : 각막 기증을 서약.
▪ 안장 :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성직자 묘역에 안장. 그의 묘비에는 시편 23장 1절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가 새겨져 있음.
4. 김수환 추기경 영향과 평가
▶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정신적 지주 : 독재 정권에 대한 용기 있는 저항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폭로의 주역 / 명동성당의 피난처 역할
▪ 평가 :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모델을 제시. 사회 분열과 갈등 속에서 통합의 구심점 역할
▶ 사회적 약자를 향한 끝없는 사랑과 실천 : '바보' 김수환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 / 빈민, 노동자, 철거민 옹호 / 나눔과 봉사
▪ 평가 : '인간' 자체의 존엄성을 중시하며 모든 이에게 사랑과 연민을 베풀었던 진정한 인권의 수호자.
▶ 종교 간 화합과 열린 정신 : 종교 간 대화 노력 / 교파를 넘어선 존경
▪ 평가 : 종교의 본질이 사랑과 봉사에 있음을 실천으로 보여주며, 종교가 사회 통합과 화합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
▶ 어록을 통한 시대적 메시지 : 깊은 통찰력 / 시대적 울림
▪ 평가 : 보편적인 진리와 가치를 담고 있어,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줌
5. 김수환 추기경 어록
▶ 사랑에 대한 어록
▪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
▪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를 낮춤이 선행된다."
▪ "참사랑은 무력하다. 사랑하는 자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거절할 수 없을 만큼 무력하다. 어떠한 고통도 죽음까지도 받아들인다. 이처럼 가장 무력하면서도 가장 강인한 것이기에 사랑은 온 세상을 분쟁과 갈등과 파멸로부터 구할 수 있는 구원의 첩경이다."
▪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나 느낌이 아닙니다. 사랑은 의지입니다."
▶ 삶과 인간에 대한 어록
▪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라."
▪ "화내는 사람이 언제나 손해를 본다. 화내는 사람은 자기를 죽이고 남을 죽이며 아무도 가깝게 오지 않아서 늘 외롭고 쓸쓸하다."
▪ "무슨 일이 있어도 이웃과 등지지 마라. 이웃은 나의 모습을 비추는 큰 거울과 같다. 이웃이 나를 마주할 때, 외면하거나 미소를 보내지 않으면 목욕하고 바로 앉아 스스로를 곰곰이 뒤돌아 봐라."
▪ "인간은 근본적으로 마음의 불안을 안고 삽니다. 고향에 살면서도 나그네 같은 심정을 한 구석에 지니고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 "인간은 빈 그릇과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간은 영원을 향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빈 그릇은 영원을 향한 것입니다."
▶ 사회와 진실에 대한 어록
▪ "지금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희 젊은이, 너희 국민의 한 사람인 박종철은 어디 있느냐? '그것은 고문 경찰관 두 사람이 한 일이니 모르는 일입니다' 하면서 잡아떼고 있습니다. 바로 카인의 대답입니다."
▪ "사형은 용서가 없는 것이죠. 용서는 바로 사랑이기도 합니다. 여의도 질주범으로 인해 사랑하는 손자를 잃은 할머니가 그 범인을 용서한다는데 왜 나라에서는 그런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까?"
▪ "싫어하는 신문도 읽어야 합니다."
▶ 기타 지혜로운 어록
▪ "말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말이 나온다. 두 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열어라."
▪ "수입의 1%를 책을 사는 데 투자하라. 옷은 헤어지면 입을 수 없어 버리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위대한 진가를 품고 있다."
▪ "텔레비전과 많은 시간 동거하지 마라.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마약에 취하면 이성을 잃지만 텔레비전에 취하면 모든 게 마비된 바보가 된다."
6. 김수환 추기경 저서
▶ 《바보가 바보들에게》 시리즈 : 잠언집
▶ 《참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육성과 강연, 글을 엮은 책
▶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사제로서, 추기경으로서 걸어온 길과 메시지
▶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사랑의 본질과 실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가르침이 담긴 책
▶ 《김수환 추기경의 신앙과 사랑》: 신앙적 여정과 삶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는 책
▶ 《십자가의 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을 묵상하며, 고통과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사랑, 불의에 대한 용기 있는 비판, 그리고 인간다운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살다 가신 분들을 따라가기에는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는 왜 이럴까? 의심하고 불안해하지 맙시다. 그분들의 정신을 가끔씩 되새기며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들이 오지 않을까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것 또한 하나의 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